
“서방이 지구 주인 아냐”…러시아, 새 지구촌 거버넌스 구축중
유럽 지도자들은 요즘 ‘유럽 재무장’에 진심이다. 하지만 ‘재무장’이라는 구호 자체가 “지금의 무장 수준이 최저 수준”이라는 표현이라는 점에서 ‘역설적’이다. 지역 안보를 과도하게 의존해왔던 미국의 경제 상황 악화와 지구촌 리더십 위기는 유럽 안보의 축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존재 기반 자체를 허물고 있다.러시아는 서방의 고전적 지정학(Geopoliti
중국 대외 전략 초한전, 비정규적 하이브리드 전쟁중국은 시진핑 집권 이래 중국몽과 강군몽을 외치며 주변국에 대하여 쉼없는 전쟁을 감행하고 있다. 그 소리 없는 침공이 비정규적 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공공의대', '의대 정원 재조정' 등 대선 후보들의 의대 정책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 발표로 촉발된 의정 갈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러시아에 숨겨진 비경과 전설들 세계에서 땅이 가장 넓은 나라가 러시아다. 면적은 1709만 8250㎢로, 세계 영토의 11%를 차지한다. 한반도 면적(2
2025.02.20 11:07
2025.04.20 13:42
2025.03.26 21:14
2025.05.13 09:04
줄기세포 치료가 미래의 의료 혁신을 이끌 중요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한국 바이오 헬스 산업에 희망을 주고 있다. 인체의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치료하는 재생의학의 발전,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약 개발, 바이오 헬스 산업을 통한 경제적 성장 촉진,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외 상태는 평상시의 본질을 드러낸다. 비상계엄 이후 불확실성이 낳은 경기 침체 국면은 다자간 이해력 결손을 초래했고, 정파적 소모전을 부추겼다. 내수 침체에 자영업 폐업률이 오르고, 수출 역성장 가능성까지 겹치며 경제 위기는 만성화됐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한국 사회에 개혁의 바람이 불려면, 우리가 지금 맞이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자본주의 사회를 설명함에 있어 기술의 혁신과 발전이 자본주의를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자본주의는 콘드라티예프 파동형을 그리며 호황과 위기를 거치고, 기업가에 의해 재구조화되며 창조적 파괴에 따른 경제적 진보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전 미국 대통령 바이든에 의해 중국의 틱톡이 금지된
유럽 지도자들은 요즘 ‘유럽 재무장’에 진심이다. 하지만 ‘재무장’이라는 구호 자체가 “지금의 무장 수준이 최저 수준”이라는 표현이라는 점에서 ‘역설적’이다. 지역 안보를 과도하게 의존해왔던 미국의 경제 상황 악화와 지구촌 리더십 위기는 유럽 안보의 축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존재 기반 자체를 허물고 있다.러시아는 서방의 고전적 지정학(Geopoliti
“미국에 있어서 2차 세계대전은 큰 전쟁이죠. 하지만 러시아인들이 싸웠습니다. 러시아가 승리했습니다. 여기 서양에서는 이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지금 세상은 끔찍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반전영화 을 만드는 등 할리우드의 대표적 진보주의자로 꼽히는 올리버 스톤 감독이 지난 3월 러시아 시리우스에서 청년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지식.먼저(Know
트럼프는 노벨평화상을 위해 지구촌의 모든 전쟁을 끝낼 정치인일까. 글쎄다. 그의 가까운 동료 일런 머스크가 보여줬듯, 노벨상은 이들이 언제든 사양할 수 있는 껍데기일 뿐이다. 아마도 트럼프의 다이어리에도 전쟁 일정이 표시돼 있을 것이다. 역사를 보면 관세전쟁이 실제 전쟁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트럼프는 다만 다른 나라 전쟁에 돈을 쓰지는 않을 것은
많이 본 칼럼
‘참된 스승은 제자들이 자신의 개인적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방어한다.’ 19세기 미국의 교사이자 교육개혁가인 아모스 브론슨 알코트의 말이다. 교사가 특정 이념과 사상 등에 대해 혐오 발언을 한다면 교육의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사실에 대한 지적이다. 공교육은 무엇보다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목표로 해 정치적 이념에 좌우되지 않아야 함을 역설하는 말이다. 이러한
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 김하늘 양이 교사에 의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교사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교육부는 정신 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어려운 교원을 조기에 배제할 수 있도록 ‘하늘이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신 건강 검진을 강화하고 그 결과를 조회할 수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며, 재학생들은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동덕여대 캠퍼스엔 ‘공학 전환 결사반대’라고 쓰인 근조화환 수십 개와 학생들이 항의의 의미로 벗어 놓은 학과 점퍼 수백 벌이 놓여 있다. 동덕여대 설립자의 흉상을 비롯한 교내 벽과 바닥은 스프레이와 계란 범벅이 됐다. 건물
'드러누워 아무것도 안하는' 中 청년 탕핑족 '바닥에 평평하게 누워 있기'라는 뜻의 신조어로 중국의 '탕핑족'이 있다. 탕핑족은 취업이나 결혼, 내 집 마련 등을 포기한 청년 세대로, 노력한 만큼 보상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이들을 비유하는 말이다. 탕핑족의 유행은 일에 대한 대가가 주어지지 않는 중국 사회에 대한 자조적 태도로 풀
시혜성 정책과 정치만 난무 청년기본소득, 청년 월세지원, 청년취업사관학교... 각종 행정 사이트와 대학가, SNS에는 온갖 청년 정책이 난립하고 있다. 대한민국 법률에서 청년은 만 19세에서 만 34세를 의미하지만 각종 기관에서 내놓은 청년정책의 대상자들은 ‘만 15세 이상’인 기준부터 ‘만 39세 미만’까지 이름에 ‘청년’이라는 글자가 무색할 만큼 기
64년 전 4월 3만여 명의 학생들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며 거리로 나왔다. 故 김주열 열사의 사망을 시작으로 청년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서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함께 투쟁했다. 민주주의 혁명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신상구 충청문화연구소장은 4·19 혁명을 두고 “한국 역사에서 학생과 일반 대중이 봉기해 독재정권을
“트럼프 개인의 단점이나 그가 추진하는 정책의 문제점을 방관자적 관점에서 지적하고 비난하는 자세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김창진 성공회대 교수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 어디로 가는가? : 미국의 구상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긴급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요즘 한국 지식인들의 오류와 한계를 요약한
에밀 졸라, 그는 1898년 1월 13일 일간 로로르지에 펠릭스 포르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프랑스 제3공화국의 ‘드레퓌스 사건’을 대중에게 고발하여 지금까지 많은 사람의 기억에 지식인의 한 표상으로 남아있다. 드레퓌스 사건은 보불전쟁에서 패한 프랑스가 그 열패감을 거짓과 덮어씌우기로 희생양을 만들어 벗어나려는 당시 프랑스 정부의 저열한 행태를 에밀 졸라가
초한전(超限戰)은 경계를 뛰어넘는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는 전쟁이라는 뜻이다. 이는 오늘날 중국이 미국과 자유 세계를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전쟁 개념이자 전략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펼쳤던 하이브리드 전쟁과 비대칭적이고 간접적이라는 측면에서 유사하다. 이는 비군사적 가용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 전략이다. 이 초한전은 현재 사회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공공의대', '의대 정원 재조정' 등 대선 후보들의 의대 정책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 발표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현재까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각 후보의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들은 물론 의료계는 공공·지역·필수의료에 대한 의료 개혁이 정상적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정치권을 향한 목
22대 국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 중 하나가 연금개혁이였다. 그럼에도 여야는 정쟁으로 날을 지새우다가 최근 느닷없이 국민연금법을 통과시키면서 국민들의 비판과 불만을 사고 있다. 국민연금 개혁 주요 내용을 보면 연금 기여율을 현재 9%에서 13%로 2026년부터 시행하고, 수급 연령은 2033년부터는 65세로 조정되며,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기
2023년 9월 25일부터 시행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은 의료 현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해당 법은 2016년 성형수술 중 과다출혈로 사망한 고(故) 권대희 씨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져, ‘권대희법’으로도 불린다. 수술실에서 벌어진 대리 수술, 의료사고, 성범죄 등의 사건이 반복되면서 신뢰를 잃어가는 의료
대한민국에서 원자력 발전소란 '지방 격차' 문제와 떼려야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고향집에서는 약 1시간 반, 방학마다 내려가 지내는 시골집에서는 고작 20분 거리에 있는 한울 1·2호기. 학창시절 내내 나의 고향에 '원전 유치'를 하냐 마냐를 두고 옥신각신 논의가 오갔습니다. 대한민국의 원자력 발전소와 전기 문제에 대해 추상적인 수치와 공허한 논의
대한민국에서 원자력 발전소란 '지방 격차' 문제와 떼려야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지방에 원전을 짓는 행위는 얼핏 불합리해 보이면서도 동시에 합리적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방에 피해가 되는 듯 하면서 이득이 되기도 합니다. 고향집에서는 약 1시간 반, 방학마다 내려가 지내는 시골집에서는 고작 20분 거리에 있는 한울 1·2호기. 학창시절 내내 나의
최근 ‘열린송현 녹지광장(이하 송현광장)’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짓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22년 송현동 부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2년도 되지 않아 이곳을 ‘이념의 장소’로 바꾸려 하는 것이다. 경복궁 옆에 위치한 송현동 부지는 조선시대 말 우국지사 김석진의 집이 있었고 이후 일제강점기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윤덕영 일가의 집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이 한국 예술가들에 의해 뮤지컬로 각색됐다. 뮤지컬 를 다룬 몇몇 칼럼에서는 대체로 ‘도덕’과 ‘욕망’을 대비시킨다. 하지만 ‘도덕’도 ‘욕망’도 모두 ‘쾌락주의(hedonism)’의 범주 안에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쾌락이 인생의 목적이며 최고의 선이라 여겨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는 것을 도덕 원리로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쓰러졌고, 책임의 주체는 어디에도 없었다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가 드러낸 KBO 리그의 구조적 무책임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도중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구조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람객 3명이 다쳤으며 이 중 머리를 심하게 다친 20대 여성 관람객은 병원 치료
‘연 9% 수익, 원금 보장, 유명 배우 광고, 대기업 협업’—한때 수많은 투자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문구다. 2017년 설립된 갤러리K는 미술작품을 병원이나 기업에 임대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미술품 렌털 투자' 상품을 내세우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이 모델은 연 7~9%에 달하는 높은 수익과 계약 종료 후 원금을 재매입하겠다는 안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