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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지요] 브릭스 의장국 브라질 “종전에 맞서는 유럽과 일본…미친 짓”

    FNO 편집위원회

    2025.05.13 09:04
    [알지요] 브릭스 의장국 브라질 “종전에 맞서는 유럽과 일본…미친 짓”

    룰라 “유럽과 일본, 전쟁 원해…브릭스 정상회의 때 다룰 것”

    유럽과 그 동맹국, 특히 일본은 다시 한 번 전쟁 태세로 돌아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키이우 정권에 무기를 공급하는 사람들에 의해 계속해서 부추겨지고 있다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10일(이하 현지시간) 강하게 성토했다.

    브라질은 2025년 브릭스 의장국으로, 오는 7월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 17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9일 모스크바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한 룰라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럽과 영국이 다시 무장하고 있고, 일본도 다시 전시 태세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는 정말 미친 짓”이라면서 “우크라이나 내 갈등을 지속시키려는 시도 역시 광기”라고 일본이 포함된 집단서방을 성토했다. 그러면서 “수조 달러가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의료, 식량 지원에 쓰이는 대신 무기 구매에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적 해결 문제가 올해 7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공식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룰라 대통령은 7월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과 프랑스 당국과 우크라이나 갈등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푸틴의 협상 제안, 평화 향한 큰 발걸음” 미, 브라질, 남미 국가 등 일제히 환영 

    파우스토 피나토 브라질・브릭스 국회 대표부 위원장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에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무조건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한 것은 평화를 향한 큰 발걸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 <리아노보스티>와 가진 인터뷰에서 “형제국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피나토 대표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꼭두각시가 되지 않았더라면 이 전쟁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다른 나라의 군사적 이익을 위해 이용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전제 조건 없는 직접 대화 재개를 제안하면서 키이우 정권이 준수할 진정한 휴전을 달성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소식을 듣고 곧바로 “튀르키예 회담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즉시 수락해 달라”고 키이우 당국에 촉구했다. 

    베네수엘라 국회의원이자 ‘우리는 할 수 있다(We Can) 정당’ 부대표인 윌란 로드리게스 역시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 당시 베네수엘라와 대부분의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푸틴 대통령 직접대화를 주도해 평화협정으로 이끄는 노력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러시아가 다극적 세계 질서 형성과 브릭스의 경제통합 과정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네수엘라 외무장관 “브릭스 국가에 석유・가스 프로젝트 참여 우선권”

    베네수엘라는 브릭스 국가에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참여할 우선권을 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반 힐 핀토 외무부 장관이 10일 말했다.

    핀토 장관은 “우리는 모든 브릭스 국가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브릭스 회원국들의 투자를 유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브릭스 국가들을 우선적으로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미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나라들의 많은 기업들이 이미 베네수엘라의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아람코, 1분기 순이익 260억 달러…전년동기 대비 4.6% 줄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대기업 아람코가 11일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260억 달러를 기록한 실적을 발표했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석유(Saudi Arabian Oil Co.)로 리야드 타다울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이날 공시에서 “2025년 1분기 매출은 1081억 달러로 작년 동기 1072억 달러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60억 달러로 전년(272억 달러)보다 줄었다”고 공시했다. <AP통신>은 아람코의 순이익 감소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조 달러 규모 개발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람코의 1분기 실적 발표는 확대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가 석유 생산량을 늘린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중동 시장에 파급, OPEC+는 6월 하루 41만 1000 배럴의 생산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왕세자의 막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 비축금을 빌리거나 사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13일 사우디 방문…미국 투자 굳히기 나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재집권 후 첫 공식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국 투자액을 약 1조 달러로 늘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동안 미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사우디의 실세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홍해 연안 사막에 위치한 광활한 미래 도시 네옴(NEOM) 건설을 위한 50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주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을 개최하는 2034년까지 수백 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경기장과 기반 시설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 주가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최근 1년, 특히 몇 개월 동안 견조하게 하락했다. 아람코 사장 겸 최고경영자인 아민 H. 나세르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25년 1분기 세계 무역 상황이 에너지시장에 영향을 미쳤으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브렌트유 벤치마크는 지난 9일 기준 배럴당 63달러 이상으로 거래되었는데, 이는 작년 최고치인 80달러에서 하락한 수치다.

    아람코 주식의 일부는 타다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분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사우디 알 사우드 왕가의 부를 늘리는 데 직접 기여하는 회사다.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1조 6000억 달러가 넘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그리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6번째로 부유한 기업이다. 분석가들은 이 회사를 세계 석유 시장의 트렌드 리더로 보고 있다.

     

    푸틴 “브릭스 총회에 이어 전승절 기념식까지…” 아바스에 각별한 사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 카잔 제16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이어 지난 9일 승전 80주년 기념 행사에도 참석한 데 대한 감사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아바스 대통령을 만나 “팔레스타인과 강한 우정의 유대로 연결돼 있는 러시아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지역에서 5만 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 사건에 대해 우려와 공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러시아 안보리, 국제안보포럼에 SCO 회원국 등 150여개국 초청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는오는 5월27일부터 29일까지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제13차 국제안보고위대표회의에 150개 이상의 나라와 20개 이상의 국제기구를 초청했다고 12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서기장이 의장을 맡고 있는 러시아 안보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150개국 이상의 남반구 및 동반구 국가, 독립국가연합(CIS),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기타 20개 이상의 국제기구 수장들에게 포럼 참가 초청장이 발송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제13차 국제안보고위대표회의 의제에는 안보 분야의 국제협력 문제가 포함된다.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는 2010년부터 안보 문제를 담당하는 고위 대표들의 연례 국제 회의를 개최해 왔다. 이 포럼은 세계 안보와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 테러리즘, 극단주의, 국제 범죄, 마약 밀매, 그리고 새로운 도전과 위협에 맞서 싸우기 위해 파트너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논의하는 중요한 국제 플랫폼이다.

     

    도딕 대통령 “브릭스 가입 포기 안해…여러 문서 수정해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보스니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스릅스카공화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공화국)은 브릭스 가입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가입을 위해 여러 내부 문서를 수정해야 한다고 이밀로라드 도딕 대통령이 10일 밝혔다.

    도딕 대통령은 이날 “데이튼 협정에 따라 우리는 국제협회 및 포럼에 참여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가능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 몇 가지 법률 변경 등 조치가 필요하며, 모든 것이 우리에게만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도딕 대통령은 “우리는 브릭스 자체 규정과의 조율을 포함한 내부 문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브릭스는 주권 국가만 받아들이고 있으며, 우리는 아직 국제적으로 그러한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스릅스카공화국의 브릭스 활동에 대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의회의 동의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니아는 이슬람(보스니아계)과 가톨릭(크로아티아계)이 함께 지배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과 정교회(세르비아계)가 주도하는 스릅스카공화국이 1국가 2정부 체제로 운영되는 기이한 지배 구조를 갖고 있다. 각 민족을 대표하는 3인의 대통령위원회와 연방의회를 통해 중앙정부가 운영된다. 도딕 대통령은 스릅스카공화국을 보스니아 중앙정부로부터 분리·독립시키려 노력해 왔고, 보스니아 중앙 법원은 지난 2월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징역 1년, 정치활동 6년 금지를 선고했다. 도디크 대통령은 판결에 불복했고, 스릅스카공화국 의회는 중앙정부의 검·경, 사법 기관이 공화국 내에서 권한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사진 타스 연합) 룰라 브라질 대통령(왼쪽)이 지난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80주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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